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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비상계엄 여파로 RP매매 통한 역대 최대 규모 14일간 누적 151조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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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s bald! 2024. 12. 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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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금융 시장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한은)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섰습니다. 이번 유동성 공급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를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비상계엄의 경제적 대가: 한은의 긴급 대응
한은은 비상계엄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4일 동안 매일 RP를 매입하며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 RP 매입 규모는 10조 8100억원에 달했으며, 누적 금액은 무려 151조 340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한은이 취했던 긴급 대책보다도 더 큰 규모로, 사실상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RP 매매 대상 기관을 모든 금융사(44곳)로 확대하면서 범위를 더욱 넓혔습니다. 기존에는 은행과 일부 증권사로 한정됐던 지원 대상이 금융권 전체로 확대된 것입니다. 한은의 조치는 단기 자금 시장의 경색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 공급
한은의 결정은 과거 위기 대응 사례와 비교했을 때 규모와 속도 면에서 차원이 다릅니다. 2022년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당시에도 한은이 RP 매입을 통해 시장 안정화를 도모했지만, 이번 조치는 그 규모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남강 연구원은 “단기 자금 시장이 경색되면 경제 전반으로 악영향이 빠르게 퍼지기 때문에 한은이 즉각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계엄 사태의 여파: 국내외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
한은은 국내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미칠 충격을 고려한 것입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에서는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계엄 사태를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P글로벌은 한국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경제·금융·재정 신용 지표가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환율과 글로벌 환경의 불안정성
원·달러 환율은 계엄 사태 이후 급등해 현재 1410원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한은은 환율 상승이 중국 경제와 위안화 약세에 따른 여파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무역 갈등 심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위안·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원화 역시 위안화와 연동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계엄 사태가 분명히 부정적 뉴스지만, 이후 추가적인 충격이 없다면 환율이 점차 안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비상 상황 속 한은의 역할과 과제
한국은행은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대응책을 실행 중입니다. 비상계엄이라는 정치적 이슈가 경제적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한은의 긴급 조치가 금융 시장 안정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는 단순히 단기적 유동성 공급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정치적 상황이 안정되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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