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블룸버그의 최근 보도가 한국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용 요소수 등의 품귀 가능성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이 한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 비료업체 일부는 이달 초부터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중눙그룹, 중국 최대 요소 생산업체는 중국 내 요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국내 공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내 요소 가격은 6월과 비교해 톤당 40%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중국의 동향은 중국산 요소를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21년에도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 내에서 차량용 요소수 등이 품귀 현상을 겪은 바 있습니다. 그 당시 상황을 감안하면, 한국에서는 요소에 대한 공급 부족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에는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9%까지 급증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중국 정부에 확인한 결과 전면적으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현지 소식통들은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는 수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은 한국에서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사안입니다. 특히 재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내에서는 심각한 요소 공급 부족 문제가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한국 정부와 관련 업계는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 대안과 수급 다변화 전략을 강구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