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6일, 수능을 두 달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전국적으로 9월 모의평가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의평가는 특별히 주목받는데, 그 이유는 정부가 "초고난도 문항, 즉 킬러 문항을 수능에 내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처음으로 치러진 모의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EBS 강사진은 모의평가에서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가 6월 모의평가보다 높았고, 반면 수학은 다소 쉬운 편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킬러 문항이 사라졌지만 문제의 변별력은 유지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BS 현장 교사단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충실하게 지문을 읽고 선택지를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는 의견이 다수 있었습니다. 한 고3 학생은 "완전 접근하지 못하겠다는 느낌의 문제는 없었지만, 사소한 것에서 시간을 많이 뺏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입시 업체도 킬러 문항의 배제로 인해 지난해 대비 난이도가 낮아져 최상위권에 대한 변별력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BS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이었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킬러 문항이 배제되면서 '쉬운 수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 이번 모의평가에 참여한 졸업생 비율이 2011년 이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킬러 문항 배제'라는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이후의 첫 모의평가가 치러졌지만, 모든 것이 쉬워진 것은 아니며, 수험생들은 여전히 철저한 준비와 높은 집중력이 요구됩니다. 이번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수능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는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험 준비에 힘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