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섯 번 연속 동결하면서, 시장의 눈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에게 쏠렸습니다.
파월 의장은 최근 잭슨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아직 너무 높다"며 "필요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었으나, 전문가들은 이것이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끝났다"며 파월 의장의 연설을 부정적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들은 연준의 다음 조치는 사실상 금리 인하일 것이라고도 전망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에서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두 축, 즉 물가와 고용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입니다.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지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주에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수정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상무부는 앞서 2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2.4%로 집계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물가에 관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도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며, 이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미국 경제가 견주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연준에게 골칫거리입니다. 지나치게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수요 증가를 가져와 다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연준이 예상과 달리 경제가 둔화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연준의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아닌 금리 인하일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지표와 전문가 의견, 실제 금융 정책 결정자의 발언이 교차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금리 흐름과 경제 지표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