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최근에 밤하늘을 올려다 봤다면, 줄지어 빛나는 물체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입니다. 이 위성들은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며, 특히 통신 기반이 약한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은 모두 11,300여 대입니다. 스타링크 위성은 이 중 4,300여 대로 가장 많은 단일 종류의 위성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7천여 대가 더 발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많은 수의 위성이 지구 상공 500㎞ 내외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위성 간의 충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서로 다른 위성이 가까워지면 자동 경보가 발령되어 회피 기동을 취할 수 있습니다만, 이러한 기동은 위성의 수명을 단축시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위성이 지상과의 통신에 사용하는 전파가 우주 관측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스타링크 위성이 방출하는 전자기파가 우주 관측 결과를 오염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엔 산하의 COPUOS(우주의 평화적 이용 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회의를 열고 스페이스X와 협의 중입니다. 그러나 관련 법과 규제가 아직 부족하여, 국제기구의 강력한 조치나 스페이스X의 적극적인 대처는 아직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세계 최대의 위성 발사 기업으로서, 스페이스X와 그의 스타링크 사업이 어떻게 이러한 논란을 해결할 것인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혁신과 발전은 중요하지만, 그로 인한 부작용과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 이슈가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